이상명내과의원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의사협회는 정치세력화라는 기치하에 기존 정당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정치인에게는 의협을 지지하면 훨씬 더 많은 다른 계층의 지지상실을 염려하여, 사실상 제대로 의사협회의 정책을 지지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시점에 우리 의협은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어느 정도 민주주의가 이룩되었으며 민주냐 독재냐의 생각은 할 수 없고 구 소련의 멸망으로 자본주의나 시장경제 아니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냐의 대 역사적인 실험도 결론이 도출되었고 보수와 진보와의 갈등도 중도개혁으로 정립되는 이 시점에 이제 우리나라는 국가의 경제발전과 복지향상의 대 과제만 남았을 뿐입니다. 또한 복지의 목표는 좋은 의식주와 수준높은 문화적 환경하에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의료의 밑바탕이 없으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며 이것은 어느 직역도 할 수 없는 우리 의사의 전문분야이며 의사의 막중한 책임과 역할일 뿐입니다.  우리나라의 또 하나의 큰 문제점 하나는 교육일 것입니다. 특히 한국에서의 교육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모두가 다 인식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사회에서 교육제도의 모순과 병폐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한결같이 생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생각할 때 보건복지의 전문가인 우리 대한의사협회가 차라리 교육 전문가를 영입하여 보건복지와 교육을 주목적으로 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의사협회의 조직은 행정단위 조직이므로 선거조직과 대부분 일치하기 때문에 정당으로 탈바꿈하는 것도 어렵지 않으며, 다가오는 국회의원 선거시, 보건복지와 교육을 주이념으로 하는 정당을 결성하여 각 지역선거단위마다 우리 의사회원을 입후보자로 내세우고, 우리 의사회원 모두와 의사회원의 가족과 병의원에 종사하는 직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마음만 먹는다면 단순하게 각 선거 단위에서 의사회원 입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며, 더 나아가 내원하는 환자 및 입원환자와 보호자에게 홍보하는 것은 쉽게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며, 정당이 적어도 총 유효투표수의 3~5%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비례대표에 의한 국회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습니다. 즉 전국에서 적어도 몇 명의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에 의한 국회의원을 당선시킨다면 당당한 정당으로서 의사협회의 정책수행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기력함의 한가운데서 회원님들의 좋은 더 많은 생각을 기대하면서, 이제 정당한 가치가 빛나는 시대가 도래하기를 갈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