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명내과의원

한국 농어촌공사가 추진 중인 광주댐 둑 높이기 사업은 지난 4대강에 관해 올렸던 글 처럼 반대입장을 밝힙니다.

1976년 완공된 광주댐은 가사문학권 등을 중심으로 생태수변공원 및 낚시, 주5일제의 확대로 주말이면 가족단위및 외국인관광객, 전국의 학생들로 하여금 교육,문화,레저등 광주하면 떠오르게 되는 필수방문코스중 하나로 인기가 높습니다.

대표적인 식영정(息影亭)· 독수정(獨守亭)· 취가정(醉歌亭)· 환벽당(環碧堂) 등 유명 정자들이 있으며, 조선 중기의 민간정원인 담양 소쇄원(瀟灑園) 등의 문화재가 많습니다.

또한 135억원을 들여 조성한 호수생태공원은 가족및 연인들이 주말이면 많이 찾는 방문지이며, 무등산을 배경으로 드라이브코스및 주변 낚시터로도 인기가 높다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댐의 수위가 일정부분 높아져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알리고 보호해야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및 공원등이 어떤형태로든 손실될 우려가 있다고 하면, 당장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몇 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조사와 검토가 따라야 할것입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특히 4대강개발의 일환이라는 오해의소지가 다분한 상황이라면 그 어떤 의혹의 소지가 없도록 해야합니다. 왜 우리는 냄비근성이 있다는 말처럼, 너무쉽게 생각하고 너무 나 빨리 아무렇지 않게 잊어버리는 누를 범할까요? 한번 개발되어 버리면 다시 되돌리기에는 너무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고 다음세대에게는 원형그대로 물려주어야할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옛날에 이 자리에 이러이러한 문화재가 있었단다, 라며 사진및 문헌으로나 확인할수 있게 하는것보다는 사실그대로가 남아있어 직접 보여주게 하는게 가장 좋은 교육이라 생각하기에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 기성세대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찰(절)을 방문해보고 느낀 것중 하나는, 대부분(거의 100%) 의 사찰이 임진왜란때 불타 소실되었고... 그 후 얼마의 세월이 지나 재건및 중건하였다 라는 안내문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나중에 만들어진건 흉내만 내게 되는것입니다. 원형을 보존하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의 작은 이익과 성과에 집착하지 않으면 되는일 아닐까요?